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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급락에 마음 급한 트럼프…'자화자찬' 대국민연설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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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급락에 마음 급한 트럼프…'자화자찬' 대국민연설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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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대적으로 예고했던 국정연설에서 조 바이든 전 정부의 실책을 비난하고 자신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백악관에서 약 20여분간 연설하면서 미국은 “세계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에는 경제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 근거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상승 속도가 물가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민생고라는 뜻을 담은 ‘감당 가능성(affordability)’ 문제는 전부 전 정부의 탓이라고 돌렸다. 그는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면서 “지난 정부와 의회의 동맹세력(민주당)은 수조달러를 국고에서 빼내서 물가를 전례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나는 그 물가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정부 당시 물가상승률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교란 등으로 연 9% 대까지 치솟았던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국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당근’도 여럿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에 군 장병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 1776달러(약 26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도입한 감세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이 연간 1만1000~2만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 덕분에 사상 최대 규모 환급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12개월 안에 1600개의 신규 발전소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이는 누구도 쉽게 깨지 못할 기록이 될 것이며, 전기 요금과 전반적인 물가가 대폭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5월 취임하는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금리를 낮춰 주택담보대출이나 오토론 등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취지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1월1일부터 2028년 말까지 태어난 아이들에게 재무부에서 1000달러를 받는 ‘트럼프 계좌’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돈은 즉각 인덱스 펀드에 투자되며, 내년 7월4일부터는 이 계좌에 부모나 지인 등이 연 5000달러까지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또 ‘트럼프 약국(Rx)’에서 비만 치료제 등을 시중가격보다 싸게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에 마음이 급해진 상황이다. PBS·NPR·마리스트가 지난 8~11일 미국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중은 36%에 불과했다. 트럼프 1·2기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예전만 못해지자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나 요구에 따르지 않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간 공화당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거수기’였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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