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24가 내년 핵심 전략으로 '돈이 되는 상품'과 '머물고 싶은 공간'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가맹점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는 18일 서울 마곡동 마곡프리미엄점에서 경영주들을 대상으로 '2026 이마트24 상품설명회'를 열고 차세대 점포 모델을 공개했다. 마곡프리미엄점은 이마트24가 향후 가맹 점포에 적용할 '프로토타입' 매장이다.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고객이 찾는 매장, 경영주의 매출을 올리는 점포'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편의점 간판에서 벗어나 색감과 크기를 조정해 가시성을 높였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흰색, 주황색 등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은 크게 세 가지 핵심 공간으로 나뉜다. △신상품과 카페를 결합한 '라이브 플레이그라운드' △신선식품과 디저트가 이어지는 '프레시 레인' △계산대와 인접해 쇼핑 편의를 높인 'CVS 에센셜 등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전략도 구체화됐다. 이마트24는 올해 400종의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2026년에는 600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간편식 카테고리에서는 손종원, 최현석, 여경래 등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디저트 분야에서는 최근 트렌드인 두바이 스타일, 말차, 타로 등을 반영한 전문점 수준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브랜드(PB)도 세분화했다. 가성비를 강조한 '옐로우(ye!low)', 카페 감성을 담은 '성수310', 와인 브랜드 '꼬모'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신설한 트렌드 연구소와 AI 기반 상품 기획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개발의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상품설명회에 참석한 한 경영주는 "마곡프리미엄점을 보니 사소한 변화가 아닌 대대적인 리뉴얼이 체감됐다"며 "최근 출시되는 상품들을 보면 변화에 대한 의지가 느껴져서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