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8일 동원산업에 대해 악재와 호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6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HMM 인수에 대한 우려(대규모 외부자금 조달과 순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불확실성과, 자회사인 동원로엑스가 보유 중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회사는 매출액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339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1.4% 증가한 수치"라며 "전분기 부진을 만회하는 견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 부문의 안정적인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창출과 함께 식품부문, 패키징과 소재, 동원건설산업장 공사 종료로 인한 이익 정상화, 현장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 대부분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3.1% 증가한 9조9000억원을,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5816억원을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로는 하향 조정한 수치이지만, 양호한 실적 흐름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HMM 인수에 대한 오너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인수자금 마련에 대한 내부 조달 여력의 한계로 상당 부분을 외부 조달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M&A 추진과 관련해 회사의 주가는 당분간 불확실성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명한 선택이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