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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4조 이상 종투사 7곳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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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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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2월 17일 16: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키움증권에 이어 신규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발행어음 사업자가 7곳으로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제22차 정례회의에서 하나증권 및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두 회사가 인가를 받으면서 발행어음 사업자는 7곳으로 늘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춰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만기 이하의 상품으로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다.


      금융위는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오는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 조달액의 25% 수준을 모험자본으로 의무 공급해야 한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금융지주 계열사인 만큼 은행·캐피탈·자산운용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운용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전담 조직인 종합금융운용부를 신설하는 등 발행어음 사업을 준비했다. 사실상 이번 인가를 준비하기 위해 전략기획그룹 직속으로 꾸려졌던 발행어음사업추진부가 이름을 바꾼 셈이다.


      하나증권 역시 발행어음 인가를 계기로 혁신기업과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지주 계열이라는 안정성과 정책금융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를 시도해야한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발행어음 시장 1위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2조원을 넘어서며 경쟁사 대비 확연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발행어음 규모는 한국투자증권은 18조7000억원, KB증권 11조3800억원, NH투자증권 9조4400억원, 미래에셋증권 8조2700억원 가량이다.

      금융위는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발행어음 사업자 신청을 추가로 받았다. 증권사도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다양한 기업금융(IB)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어 인가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삼성·하나·메리츠·신한투자·키움증권 5곳이 신청해 지난달 키움증권이 가장 먼저 인가를 받은 바 있다. 키움증권은 이달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기다리던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에 대한 심사는 해를 넘길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거점점포 관련 금감원의 제재 가능성이,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BW(신주인수권부사채)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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