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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요즘쇼핑 유리네' 완판 행진…예능 입힌 콘텐츠형 쇼핑으로 공감대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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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요즘쇼핑 유리네' 완판 행진…예능 입힌 콘텐츠형 쇼핑으로 공감대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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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홈쇼핑 업계가 경쟁 심화와 소비 행태 변화로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 모바일·라이브커머스의 성장과 플랫폼 간 가격 비교의 일상화로 TV 기반 홈쇼핑의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공감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콘텐츠형 쇼핑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배우 이유리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 커머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프로그램 ‘요즘쇼핑 유리네’는 ‘무조건 유리하게’를 슬로건으로, 실제 사용 경험을 중심에 둔 방송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주문 건수는 51만 건에 달하며, 일반 방송 대비 시청자 참여율은 5배 이상, 재구매율은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요즘쇼핑 유리네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배우 이유리의 실사용 리뷰를 콘텐츠의 중심에 둔 점이다. 방송 전 일정 기간 상품을 직접 사용해본 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구성, 품질, 사용성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해 소개한다. 방송 중간에는 이유리가 사용 경험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풀어낸 영상이 삽입돼, 예능적 몰입감을 높이는 동시에 시청자와의 신뢰 형성을 이끌어낸다. 특히 건강식품과 간편식 등 생활 밀착형 상품군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방송 직후 조기 매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연말을 맞아 홈파티 식품을 집중 편성해 ‘무씨니 발사믹’과 ‘끼리 치즈’를 선보였다. 발사믹 식초를 활용한 김치찌개 레시피, 치즈 간식 활용법 등 이유리만의 콘텐츠를 결합한 결과, 방송 시작 20분 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됐다. 지난달 26일에는 ‘여에스더 국민영양 프로젝트’ 특집을 통해 이유리의 영양제 조합과 섭취법을 소개하며 당일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밀 컨백션 에어히터’를 최초 공개해 약 5000세트가 판매됐고, 최고급 라인은 단시간 내 품절됐다.


    방송 전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예능 요소를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 프로그램 공식 SNS에 게재된 이유리의 숏폼 영상은 누적 조회수 400만회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요즘쇼핑 유리네를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브랜드형 콘텐츠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달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워커힐 홀케이크, 점보 랍스타, 에어프라이어 등 홈파티·기프트 콘셉트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향후 공식 SNS를 통한 하이라이트 및 비하인드 콘텐츠를 지속해서 공개하고, 오프라인 행사와 연계해 프로그램 팬덤도 구축할 방침이다. 전용 스튜디오 구축과 시청자 피드백을 반영한 단독 기획 상품 확대 등으로 콘텐츠 완성도도 끌어올린다.


    정선영 롯데홈쇼핑 방송제작부문장은 “요즘쇼핑 유리네는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콘텐츠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예능적 요소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지속해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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