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끌 중요 트렌드로 양자컴퓨팅, 보안 강화 AI 에이전트 등을 지목했다.
MS는 16일 ‘2026년 AI 7대 트렌드’를 공개했다. 7대 트렌드는 △양자컴퓨팅 실용화 △디지털 동료 AI △보안 내장 AI 에이전트 △의료 격차 해소 △과학 연구 파트너 △스마트한 AI 인프라 △코드의 문맥을 이해하는 AI다.
MS는 내년부터 AI가 질문에 답하고 추론하는 단계를 지나 사람과 함께 일하는 모습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 분야에서는 AI가 논문 요약이나 보고서 작성을 넘어 실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제어하는 능동적인 동료로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자컴퓨팅은 수년 내 상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AI와 슈퍼컴퓨터, 양자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이 가져올 새 연산 방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MS는 밝혔다.
MS는 AI가 의료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MS의 AI 진단 도구 오케스트레이터는 숙련 의사의 평균 진단 정확도(20%)보다 높은 85.5%의 정확도로 복잡한 의료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MS 코파일럿과 빙이 매일 처리하는 건강 문의 건수는 5000만 건 이상이다.
AI 개발 도구는 단순한 코드 해석을 넘어 코드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핵심 기술은 ‘리포지터리 인텔리전스’다. 코드 변경 내역과 이유 등을 분석하는 기술로 저장된 코드 패턴에 기반해 빠른 오류 탐지와 코드 수정을 돕는다.
이와 함께 ‘보안 내장형 AI 에이전트’가 보편화할 것이라고 MS는 분석했다. 각 AI 에이전트에게 신원을 부여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I 인프라는 확장을 넘어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했다. 테크 기업들이 AI 학습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묻지마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효율성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마크 러시노비치 MS 애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런 변화를 ‘AI 항공교통 관제 시스템’에 비유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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