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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치료와 한약 병행하면 키 성장 효과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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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치료와 한약 병행하면 키 성장 효과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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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할 때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사춘기 발달을 억제하면서도 키 성장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한의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대한한의학회 주관 전국학의학학술대회에서 성장호르몬 치료와 한약을 병행한 임상 결과를 포스터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장호르몬(GH) 치료는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사춘기 발현을 앞당기면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최종 성인 키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 성장 속도뿐 아니라 사춘기 타이밍 조절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박 원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여아 저신장 환자에게 조경성장탕을 5년 넘게 투여하고 성장호르몬 치료를 3년4개월간 병행한 임상 경과를 소개했다.

    그 결과 IGF-1과 ALP 등 성장 관련 지표는 안정적으로 상승해 성장판 활성은 유지됐지만 에스트라디올(E2), LH, FSH 등 사춘기 관련 성호르몬은 억제됐다. 12세에도 초경이 시작되지 않아 성장호르몬 치료에서 흔히 확인되는 사춘기 가속 소견은 없었다는 것이다.



    해당 환자는 5년 1개월 간 36㎝ 넘게 키가 성장했고 성장호르몬 치료 후에도 사춘기 진행 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성장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키를 빨리 키우는 것이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지켜주는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한약 치료가 성장호르몬의 효과를 보완하면서 사춘기 가속이라는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번 발표는 성장호르몬 단독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한의학 기반 통합 성장치료 전략을 임상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앞으로 소아·청소년 성장 치료 분야 협진과 후속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단일 사례 보고인 만큼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성장 치료의 목표를 단순한 키 수치가 아닌 아이의 발달 과정과 미래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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