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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자 48만명…"고수익 투자처 1위는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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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자 48만명…"고수익 투자처 1위는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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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가 48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약 1%에 해당한다.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는 1만2000명으로 5년 사이 두 배 늘어났다.
    ◇ 10억원 이상 보유 14년 만에 4배 늘어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14일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을 10억원 넘게 보유한 한국 부자는 47만6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0.92%에 해당한다.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이 조사가 시작된 2011년(13만 명)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9.7%였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이었다.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자의 금융자산 증가율(8.5%)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 가까이 돼 일반 가계 대비 부자의 자산 축적 속도가 더 빨랐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에서 초고액 자산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46%(1411조원)였다. 2020년 41.8%(901조원) 대비 4.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초고액 자산가는 6000명(1.8%)에서 1만2000명(2.5%)으로 급증했다. 총금융자산은 510조원 늘었다. 이들의 연평균 자산 증가율(9.4%)은 자산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KB금융 관계자는 “한국 부자 사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으며 향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부동산에 치중된 자산
    한국 부자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54.8%)에 치중됐다. 금융자산은 전체의 37.1%였다. 전년(부동산 55.4%, 금융 38.9%)과 비교하면 두 자산 비중 모두 소폭 하락했다. 금, 가상자산 등 대체 투자처가 주목받으며 기타 자산으로 분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자들의 자산관리 관심사 1위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부동산 투자’(37.3%)가 차지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 상승 랠리에 힘입어 ‘국내 금융 투자’(37.0%)가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부동산과의 격차를 좁혔다.


    자산 구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거주용 주택(31.0%),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2.0%), 거주용 외 주택(10.4%), 예·적금(9.7%), 빌딩·상가(8.7%), 주식(7.9%) 순이었다.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주택과 빌딩·상가 등 부동산 세부 자산의 비중은 낮아졌다. 유동성 금융자산과 예·적금, 주식 비중은 소폭 높아졌다.
    ◇ 해외보단 국내 주식 선호
    부동산 자산을 향한 높은 관심에도 한국 부자들은 미래 고수익 투자처로 ‘주식’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향후 1년 이내 단기 고수익 투자처로 주식(55%)을 택했다. 부자들은 향후 3∼5년 중장기 투자처에서도 주식(49.8%)을 가장 유망하다고 봤다. 주식 중에서는 국내 주식(48.5%)을 해외 주식(37.0%)보다 더 선호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주식시장에 대한 우호적 여건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거주용 주택은 2위로 밀려났다. 가상자산(12.8%)은 지난해 대비 9.5%포인트 오르며 대체 투자처로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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