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극단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11일 KB증권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 12일 종가인 10만8900원보다 47% 높은 가격이다.
투자 고수는 현대자동차도 대거 매집했다. ‘완성차 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를 확보하고 6조원 규모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휴머노이드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 알테오젠, 일동제약,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이 투자 고수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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