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을 사과한 국민의힘 의원 25명을 향해 탈당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14일 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국회 탄핵 1년인 오늘, 저는 25명의 국회의원에게 정중히 제안한다"며 "극우본당에서 뛰쳐나오십시오. 새로운 보수 정당을 창당하십시오"라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내란의 숙취에 깨어나지 않고 극우본당으로 활개치고 있다"며 "그나마 지난 3일 국민의힘 25명이 용기를 냈다"라고 했다.
이어 "불법계엄에 사과했고, 윤석열과의 단절을 선언했다"면서도 "당 안에서 혁신하겠단든 말은 국회의원직만은 유지하겠다는 비겁한 자기 변명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상욱 의원의 건강한 보수 정치의 용기를 본받길 바란다"며 "25명이니 원내 교섭단체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국민의힘 초·재선을 중심으로 모인 의원 25명은 12·3비상계엄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표 발의자 이성권 의원은 "12·3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의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며 "당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