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1일 16: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11일 원장추천위원회를 열어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원장 후보자 중 2인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 2인에 대한 순위를 부여하여 회원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원장추천위원회가 회원총회에 추천한 후보자는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1순위), 곽병진 KAIST 경영대학 교수(2순위)다.
그동안 회원총회 등에서 1순위로 추천된 후보가 선임되지 못한 사례가 없는 만큼 한 교수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교수는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글로벌 회계 전문가다. 한국회계학회장과 회계기준원 기준위원 등으로도 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의견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바 있다.
곽 교수 역시 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 자문위원회, 초임 연구위원 등으로 일하며 국제 회계 분야의 감각이 뛰어난 인물로 꼽힌다.
이번 추천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영어 면접 등이 도입되는 등 글로벌 회계 감각에 대한 요인이 결과를 좌우했다는 말도 나온다.
신임 한국회계기준원장은 16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오는 19일 개최되는 회원총회 의결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029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회계기준위원회(KASB) 위원장과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위원장을 겸임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