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은우가 연극 '동화 동경'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성시어터라인은 1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 꿈밭극장에서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동화 동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지만, 논란 종결 후 활동을 재개한 심은우가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화 동경'은 동화적 인물과 사건, 무대를 통해 부조리한 세상의 근원과 고독을 시적으로 통찰한 작품이다. 자연이 파괴된 시대를 배경으로 굴뚝 청소를 하는 소년과 그를 지켜보는 노인, 그리고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누이처럼 구워질 것"이라고 하는 빵집 여자의 위협 속에 살아가던 소년 앞에 일손으로 팔려온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심은우 외에 황규찬, 김태경, 김재호, 박성환, 김소강, 박해린, 김건우 등이 출연한다.
'동화 동경'을 선보이는 성시어터라인은 1992년 창단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물한다는 목표로 마음을 다하고 있는 연극 전문 단체다. 청소년의 목소리, 시선이 출발하는 지점부터 도달하는 과정을 포착하고, 이들의 빛나는 감각과 지성을 깨우며 예술적 교감을 나누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심은우는 2020년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으나 이듬해 3월 불거진 학폭 논란으로 4년 동안 활동하지 못했다. 폭로자 A씨가 실제로 싸웠다는 B씨가 등장했지만 심은우의 학폭 논란은 이어졌다. 심지어 명예훼손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도 A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되지 않은 채 '증거 불충분에 의한 검찰 불송치'로 수사가 종결되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