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내년에도 노인들이 활기차게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시는 올해 12만6950명에게 기초연금 4142억원을 지급했는데, 내년에는 338억원을 증액해 지급 대상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베이비부머와 노년층의 인생 2막 지원을 위한 울산 시니어초등학교는 내년 1월 중순 제4기 신입생 180명을 모집, 5개 전문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NK경남은행이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가칭 '울산 시니어 아카데미' 건립이 2027년 완료되면, 노년층이 교육과 여가, 금융 설계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내년에는 17개 노인복지관의 지역 커뮤니티 공간 기능을 확장하고, 37개 경로식당에 37억원을 지원해 노인 결식 우려도 해소할 예정이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에 총 877억원을 투입해 1만8584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는 올해보다 사업비 119억원, 참여 대상자 1441명이 늘어난 규모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제2기 고령친화도시 계획(2023∼2027년)을 추진 중인 시는 내년에 제3기(2028∼2032년) 재인증 준비 절차를 본격화한다.
보건복지부 기본계획과 연계한 '울산시 노후 준비 지원 시행계획'도 새롭게 수립해 노년기 생활 설계부터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체계적이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어르신 세대의 요구에 맞춰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선진 복지사업을 발굴해 어르신들이 인생 2막을 희망차게 준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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