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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끝났다…숙박·음식점 취업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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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끝났다…숙박·음식점 취업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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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떨어지자 숙박·음식점 취업자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건설업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청년층 고용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5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10월 19만3000명보다 소폭 확대됐지만, 내수와 직결되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만2000명 줄었다. 4개월 만의 감소세다. 지난 7월 7만1000명 줄었다가 8월 보합세를 보인 후 9월과 10월엔 각각 2만6000명, 2만2000명 늘었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업은 계속 좋지 않은 가운데 음식점업은 11월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다만 감소 폭 자체는 소비쿠폰 지급 이전인 7월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농림어업(-13만2000명)과 건설업(-13만1000명), 제조업(-4만1000명) 등 산업 부문에서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과 제조업은 각각 19개월, 17개월 연속 감소세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8만1000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만3000명)에선 고용이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 한파가 두드러졌다. 1년 전보다 17만7000명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작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40대 취업자도 9000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 33만3000명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50대도 2000명 증가했다. 30대 취업자 역시 7만6000명 늘었지만 9월(13만3000명), 10월(8만 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20대 취업난이 30대 취업 포기로 이어지는 경향도 눈에 띈다. 11월 30대 실업자는 1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8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30대 가운데 일과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31만4000명으로 6000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 쉬었음 동향과 원인을 유형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취업역량 강화, 노동시장 진입 촉진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식/남정민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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