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원텍은 제노레이와 전략적 주식교환 계약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제노레이는 의료용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장비를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회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브이원텍이 보유한 머신비전 및 AI 검사 기술과 제노레이의 의료 영상기술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브이원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제노레이의 글로벌 유통망과 고정밀 의료영상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이는 브이원텍이 기존 산업 자동화 솔루션 중심에서 의료·헬스케어 자동화 영역까지 기술 확장과 신규 시장 창출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의 기술과 네트워크가 결합되면 제품 고도화와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큰 폭의 경쟁력 향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제노레이의 의료용 X-ray 기술을 산업용 X-ray 검사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검사장비 분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브이원텍은 자동화·AI 검사 분야에서 이미 확고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고, 제노레이는 의료영상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협력은 브이원텍에 성장 동력 확대와 밸류업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주식교환은 브이원텍의 재무적·주주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 주식 수가 안정적으로 조정되면서 주당순이익(EPS) 개선 및 주가 안정성 확보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이원텍은 앞으로 기술 협업, 제품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 향상에 더욱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