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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정원오 구청장, 잘하나보다…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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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정원오 구청장, 잘하나보다…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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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자신의 SNS에 “정원오 (성동)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라며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메시지를 올리며 성동구 여론조사에서 정 구청장에 대한 만족도가 92.9%에 달했다는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기초자치단체인 성남시장부터 커온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 구청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난달 12일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 설명회에서 정 구청장을 헤드테이블에 앉힌 건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정 구청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신의 의중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보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만큼 대통령이 직접 정 구청장을 한번 띄워서 인지도를 높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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