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하이퍼커넥트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셜 앱 소비자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하이퍼커넥트가 실시한 소셜 앱 소비자 조사는 2025년 6월 19일부터 7월 11일까지 온라인 패널을 통해 진행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독일, 프랑스, 튀르키예, 영국 등 6개국의 18~49세 성인 남녀 6,000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소셜 앱 사용 경험률은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또한 1:1 영상 채팅 이용률은 전년 대비 8%포인트 증가한 29%로 확인되며, 영상 기반 소통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소셜 앱을 사용하는 목적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18~24세 한국 사용자들은 ‘새 친구 만들기’와 ‘심심풀이·시간 보내기’를 주요 이유로 꼽았으며, 25~29세는 ‘즉각적인 연결’과 ‘매력적인 사람과의 교류·이성에 대한 관심 표현’ 목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30~39세는 학습이나 언어교환 목적은 감소한 반면, ‘편한 친구 관계 형성’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사용’이 확대됐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친구를 사귀는 단계를 넘어, 소셜 플랫폼이 각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정적 교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한국의 20대 사용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상 기반 소통에 가장 익숙한 세대”라며 “즉시 연결(Instant Connection)과 같은 감정 중심의 교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영상 대화가 일상적인 소셜 활동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의 중심이 ‘누구를 만나느냐’에서 ‘무엇을 함께 즐기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조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세대별 니즈에 맞춘 안전하고 진정성 있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퍼커넥트의 대표 서비스 ‘아자르’는 2014년 출시된 독자적 웹RTC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영상 채팅 플랫폼이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국가·문화·언어·성별의 장벽을 넘어 관심사에 맞는 사람들과 실시간 영상 소통이 가능하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