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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보궐도 친명 대 친청?…與 권력구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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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보궐도 친명 대 친청?…與 권력구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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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친명(이재명 대통령) 대 친청(정청래 대표) 구도로 재편되며 내부 분열이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의 사퇴로 치러진다. 보궐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0%,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하는데 내년 1월 11일쯤 열릴 예정이다. 잔여 임기는 약 6개월에 불과하지만, 내년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를 뒷받침하려는 ‘친청계’와 이를 견제하려는 ‘친명계’ 간 신경전이 이미 치열하다.


    친명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유 위원장은 친명계 원내외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로, 지난 10월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는 컷오프됐다. 원내에서는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이자 대표적 친명 인사인 이건태 의원이 출마 채비를 마쳤으며 김민석 국무총리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득구 의원도 이번 주 중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정 대표 측에서는 문정복 조직사무부총장, 임오경 민원정책실장, 이성윤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초 임기가 내년 8월까지라는 점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큰 경쟁 없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정 대표가 추진한 1인 1표제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보궐선거의 정치적 의미가 커진 상황이다. 정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만큼 선거 결과가 향후 당내 권력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에서는 과도한 ‘친명 대 친청’ 구도 해석을 경계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매사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편 가르기하는 방식은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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