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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전쟁 핵심 '전력망'…팰런티어, 해결사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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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전쟁 핵심 '전력망'…팰런티어, 해결사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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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방·정보 조직을 데이터 중심 기관으로 변모시킨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가 약 20년 만에 또 한 번 혁신에 나섰다. 핵심 타깃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의 최대 취약점인 전력 운영 시스템이다. 팰런티어는 4일(현지시간) 전력망 관리 운영체제(OS)인 ‘체인리액션’을 공개했다. 발전소 가동 현황과 송배전망 상태, 데이터센터 건설 공급망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OS가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거둔다면 AI와 관련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획기적인 결과를 얻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된 전력망 인프라 통합 관리

    팰런티어는 체인리액션을 공개하며 “신개념 OS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발전소를 가동하고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을 조용히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팰런티어는 스스로를 ‘기업과 정부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움직이도록 돕는 운영체제를 구축해주는 기업’으로 정의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운영 플랫폼인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기업 고객사를 유치하면서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통합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번 체인리액션 출시는 팰런티어가 ‘전력망 효율 극대화’라는 난제를 풀 수 있다고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팰런티어에 따르면 체인리액션의 적용 범위는 크게 두 단계다. 낡은 발전소의 운영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그다음엔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등 대용량 전력이 필요한 시설을 건립할 때 현재 전력망 상황과 신규 시설의 인허가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는 것이 팰런티어의 설명이다. 전력 생산→배전→데이터센터 소비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전력 인프라 상황은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다. 각 주와 기업별로 전력망이 별도 운영된다. 국가 주도로 일사불란하게 전력망을 확충하는 중국과 대조된다. 트리스탄 그루스카 팰런티어 에너지·인프라 책임자는 “체인리액션은 흩어진 데이터들을 통합 관리해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엔 엔비디아와 미국 주요 유틸리티 기업 센터포인트에너지가 파트너로 합류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AI 모델 ‘네모트론’과 가속 라이브러리 ‘쿠다-X’를 체인리액션에 이식한다. 텍사스, 인디애나, 미네소타, 오하이오 등 미국 중남부 4개 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센터포인트에너지는 체인리액션을 현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생각하는 AI’에 전력 수요 급증
    빅테크들이 전력 인프라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급증하는 AI 전력 수요에 비해 전력 공급 증가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전력 공급과 발전 시설 구축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 속도를 늦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둔화하면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판매하는 엔비디아 매출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AI 모델이 추론 능력을 갖추면서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복잡한 수학 문제나 코딩 등 다단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추론 모델이 일반 AI 모델보다 전력을 훨씬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픈AI가 최초의 추론형 AI 모델 o1을 출시한 이후 추론 모델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의 일반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슈퍼 인공지능(ASI)의 출현을 위해서도 에너지 인프라 확충은 필수 요소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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