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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70% 급등"…트럼프 '입'에 관심 쏠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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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70% 급등"…트럼프 '입'에 관심 쏠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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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등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삼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4.08% 급등한 44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가 로봇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배송 로봇 전문 개발사인 서브 로보틱스(+18.24%), 서비스 산업용 로봇기업 리치테크 로보틱스(+18.54%), 물류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심보틱(9.37%)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밈주식'으로 꼽히는 아이로봇은 무려 73.85% 폭등했다. 아이로봇은 최근 로봇청소기 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과거 밈주식으로 거론된 이력이 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로봇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갖고 있다"며 "로봇산업 발전 가속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로봇 산업 촉진을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로봇공학과 첨단 제조업은 미국 제조업 재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교통부도 연내 로봇 태스크포스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로봇 분야에서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올해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으로 삼고 로봇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 로봇콘퍼런스'(WRC)에서 1만9000대의 로봇이 판매됐다. 올 4월엔 휴머노이드 하프마라톤 대회에 이어 5월 휴머노이드 격투기 경기 등 로봇 관련 행사를 열면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로봇 기술력이 미국을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 산업계에서도 자국의 로봇 산업 육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대수는 29만5000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의 54%에 달하는 규모다.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원천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이 상용화와 양산 측면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로봇산업은 미래 메가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 5조 달러(약 7300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 약 10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운용될 것이라 예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급은 2030년대 중반까지는 느리지만 2030년대 후반 이후 기술 발달 및 개발 비용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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