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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HD현대, 대산공장에 8000억 유상증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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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HD현대, 대산공장에 8000억 유상증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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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 사업 재편에 나선 롯데케미칼과 HD현대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합작사(HD현대케미칼)에 유상증자를 통해 8000억원을 수혈한다. 정부가 요구한 ‘대주주 고통 분담’의 일환이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용 나프타분해설비(NCC·110만t)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직원은 합작법인인 HD현대케미칼이 전원 승계하기로 했다.

    본지 11월 26일자 A1, 3면 참조



    3일 산업계와 관련 정부 부처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을 자회사로 둔 HD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금융 지원’을 신청했다. 채권단 자율 협약에 따라 사업 재편에 나선 석유화학업체는 주채권은행에 금융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신청에 앞서 양사는 각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했다. 롯데와 HD현대 합작법인인 HD현대케미칼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 과제라고 판단해서다.

    사업 재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용 NCC는 전면 가동을 중단한다. 중국발(發) 에틸렌 공급 과잉에 따른 공멸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대산 석화단지 NCC 통폐합을 통해 연간 195만t이던 두 회사의 에틸렌 생산 규모는 85만t으로 대폭 줄어든다.


    롯데케미칼은 가동을 중단하는 대산공장 NCC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생산라인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시설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력 구조조정 없는 사업 재편을 위해 롯데케미칼 전 직원은 HD현대케미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주주 자구 노력 규모와 채권단 금융 지원 여부 등은 향후 실사를 통해 채권단과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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