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택 공급의 핵심 축인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와 인허가 절차 단축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 안양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간담회에서 “(정비사업) 행정 절차를 과감히 줄이고 비용 지원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 1기 노후계획도시 재정비가 속도를 내야 수도권 추가 주택 공급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평촌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현장을 방문해 실무 담당자에게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직접 주민의 불편을 들은 그는 관계자들에게 “이번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안양을 비롯한 1기 신도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수도권 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올해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정비 사업까지 연내 지정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최종 고시 효과가 있기 전이라도 올해 지정 물량으로 인정해 내년 추가 정비물량 지정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평촌신도시는 53개 단지, 5만1339가구에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정비가 완료되면 6만8699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평촌신도시는 지난해 5460가구의 선도지구를 선정해 우선 정비에 나섰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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