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용평이 겨울 한철 영업하는 스키 리조트를 넘어 ‘복합형 여행지 전략’을 앞세워 겨울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국내 최초의 현대식 스키장에서 출발한 이 리조트는 설질 관리 노하우와 다양한 자연·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머무는 겨울 여행’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모나용평은 최근 겨울 시즌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스키, 케이블카, 자연 치유, 미디어아트 체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리조트는 총 28면 슬로프와 14기 리프트를 갖춘 대규모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스키어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발왕산 북사면의 안정적인 기온으로 초반 제설 속도가 빠르고 설질 유지력이 뛰어나 매년 꾸준히 수요가 몰린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스키장의 장점 덕분에 그동안은 별다른 콘텐츠 보강 없이도 많은 사람들이 이 리조트로 몰려왔다. 하지만 최근엔 스키장 이외에 즐길거리도 크게 확장했다.

발왕산 케이블카가 대표적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왕복 7.4㎞로 국내 최장 거리다. 지난해 약 100만 명이 탑승했다. 겨울에 눈으로 덮인 능선을 따라 20여 분간 천천히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주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정상에서는 스카이워크와 전망 데크, 총 3.2㎞ 규모의 산책 데크가 이어져 스키를 즐기지 않는 방문객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발왕산 자락의 자연 치유 공간 ‘애니포레’ 역시 체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가문비 숲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 코스와 모노레일이 결합된 형태로,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눈이 덮인 겨울철에는 숲의 정적과 고요함이 돋보여 힐링형 여행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내 콘텐츠도 강화했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공간 ‘이나트’는 빛과 사운드를 결합한 전시로, 야외 활동 후 실내에서 감각적 체험을 원하는 가족·커플 단위의 관심이 높다. 케이블카, 숲 체험, 스키와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동선으로 ‘복합형 겨울 코스’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 경쟁력도 높였다. 모나용평은 올 12월 7일 CJ온스타일 TV라이브를 통해 객실과 겨울 액티비티를 결합한 전용 패키지를 처음 선보인다. 객실 1~2박에 리프트권, 장비 렌탈, 조식, 케이블카, 워터파크, 사계절 썰매, 팡팡유니버스 등 옵션을 선택형으로 구성해 가족·커플·친구 등 다양한 고객층이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을 통한 추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겨울 시즌 이벤트도 준비했다. 외국인 스키 페스티벌, 새해 일출 케이블카, 크리스마스 갈라 공연 등 전통 프로그램과 신규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스키뿐 아니라 케이블카, 자연 치유, 문화·예술 체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발왕산의 자연경관과 리조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스키장을 넘어선 겨울 여행지’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