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최근 물가 상승 움직임과 관련해 "물가와 경제성장의 관계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가장 나쁜 건 경기 침체 중 물가가 오르는 것인데, 이전 정부에서 올 전반기까지 있었던 일에 비하면 지금 물가는 꽤 안정된 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성명 발표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은 경제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1분기 0.2% 역성장, 경제 축소를 경험했는데 그 와중에도 물가는 오르고 있었다"며 "근데 지금은 아주 빠른 속도로, 후반기로 가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예측되는 최종 성장률이 1%이고, 후반기만 해도 1% 후반의 급격한 회복세를 상대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아무래도 물가 상승 압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환율, 주가 등 아주 복합적 문제여서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가능한 대책을 수립 중이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고물가는 아닌데 상황이 급변하다보니 체감물가가 높을 수 있고, 국민 고통이 될 수 있어서 치밀하게 잘 대처하겠다"고 했다.
전날 국가데이터처의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지난 8월 1.7%로 떨어진 물가는 9월(2.1%), 10월(2.4%)에 이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최근 고환율 영향을 직접 받은 석유류(5.9%)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