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밥캣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1위 기업인 캐터필러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에 더해 독일 건설장비 회사 바커노이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상승세를 거들었다.
3일 오전 9시24분 현재 두산밥캣은 전일 대비 3000원(5.31%)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캐터필러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소송 제기 소식이 투자심리를 가장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북미법인은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텍사스 동부지법과 국제무역위원회(ITC), 유럽 통합 특허법원, 독일 연방법원에 모두 14개 특허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다. 캐터필러가 모두 9건의 두산밥캣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손해 배상과 관련 제품의 판매 금지를 텍사스연방법원에, 중국과 일본 등 캐터필러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장비의 미국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ITC에 각각 주장했다.
두산밥캣이 독일 건설장비 회사 바커노이슨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유럽시장을 공략할 발판이 될 수 있어서다. 다만 두산밥캣은 “바커노이슨 인수를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를 통해 해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