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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AI 시대에도 가치 전달하는 광고업 본질은 안 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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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AI 시대에도 가치 전달하는 광고업 본질은 안 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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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달해도 의미 있는 가치를 전하는 광고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광고 마케팅 산업은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겁니다.”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는 2일 열린 ‘2025 광고산업대상’에서 국내 광고산업의 미래를 낙관했다. ‘1세대 디지털 광고맨’으로 꼽히는 김 대표는 34년간 국내 광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브랜드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그는 1991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2000년 인터넷비즈니스팀장을 맡아 다양한 디지털 광고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닷컴버블’을 타고 여러 광고회사가 경쟁적으로 인터넷 관련 사업을 확장했으나 거품이 꺼지면서 사업부가 축소되는 아픔도 겪었다. 김 대표는 “당시 쌓은 지식과 경험이 훗날 디지털부문 사업을 확장하는 데 단단한 토대가 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 대한민국 광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1년 제일기획 중국법인장을 맡아 5년간 중국 사업을 이끌었다. 급격히 성장하던 중국 광고 시장에서 쟁쟁한 현지 에이전시를 제치고 각종 광고상을 휩쓸었다.


    2022년 제일기획 대표를 맡은 후에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인 인디비어를 비롯해 바이오젠, 리틀시저스, 파파이스의 광고를 수주했다. 중국에서도 훙치, 벤츠, 폭스바겐, 창안자동차, 마오타이 등 신규 광고주를 유치했다.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도 다수 광고 영업을 했다.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장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제일기획을 세계 11위 규모 글로벌 광고회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AI 도입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자동화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AI를 도입하면서 광고 기획과 제작, 실행 전반의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창조성은 오랜 시간 인간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존의 것을 넘어선 ‘역발상’의 힘은 상당 기간 AI가 대체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제일기획 자회사 펑타이의 한국지사(PTKOREA) 지원규 대표도 AI 솔루션 도입, 시니어 채용 프로젝트 등 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최선목 전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이 수상했다. 한화그룹과 협회 등에서 40여 년간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며 평창동계올림픽 ‘모두가 선수다’ 캠페인 등으로 공익성 향상과 제도 개선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대통령 표창은 김경회 HSAD 총괄크리에이티브디렉터(ECD), 조정필 스마트비전컴 대표,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강태호 대홍기획 미래성장본부장, 방세종 이노션 크리에이티브부문 본부장, 이준용 플레이디 대표가 수상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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