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반(反) 기업 정책에 지친 기업들이 희망을 잃고 해외로 떠나고 있다"고 2일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어제 '300인 이상 기업'의 CEO에게 내년 경영 기조를 물었더니, 무려 41%가 긴축 경영, 30%가 현상 유지를 답했다. 국내 대기업 CEO 10명 중 7명이 사업 확장 의지를 접은 것이다. 현실로 다가오는 한국 탈출"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들 대기업 중 국내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40%에 달한 반면, 해외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46%에 달했다. 우려했던 기업 엑소더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기업이 희망을 접고 투자를 줄이면 일자리부터 줄어든다. 실제 응답 기업 중 채용을 줄이겠다(41%)는 응답이 늘리겠다(23%)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가뜩이나 빨간 불 켜진 청년 고용이 더 악화될 일만 남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업을 탓할 수도 없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상법 등 악법 폭주도 모자라 법인세 인상안까지 얹으며 기업 목을 조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 말살 정책' 펼치는 '이재명 강점기’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기업들은 우리나라를 '기업 하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7%로 제시했다. 이는 한국은행·KDI·IMF(1.8%), 산업연구원(1.9%)보다 낮은 수치"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최전선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이 '이재명 강점기'에서는 더 이상 미래를 찾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소멸은 곧 대한민국의 소멸"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사면초가인 기업들을 옥죄는 반자본주의적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