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최근 한 달간 3.84% 상승했다. 코스피200 금융주 가운데 고배당 종목 10개로 구성된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10지수’는 같은 기간 5.3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7.14% 하락해 수익률 격차가 뚜렷했다.지난 10월까지만 해도 배당주는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4200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성장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1월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배당주가 다시 부각된 배경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편안이 있다. 당초 최고 35% 수준으로 거론됐던 세율이 25%로 낮아졌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기업은 세 부담이 작아져 배당을 확대할 유인을 얻고, 개인투자자는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도 배당주의 매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늦춰지며 코스피가 조정받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투자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사의 배당 기준일이 3월 주주총회 이후로 조정 가능해진 데다 분기 배당을 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며 “올해 배당총액이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배당 확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원규 한국경제TV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