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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운용, 인천 '아레나스 영종' 항공물류센터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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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운용, 인천 '아레나스 영종' 항공물류센터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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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2월 01일 16: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캡스톤자산운용이 인천 영종도 항공물류센터 ‘아레나스 영종’을 인수한다. 공급 과잉과 금리 급등 여파로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됐던 자산이지만, 물류센터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항공물류 인프라가 주목받으면서 딜 클로징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인천 중구 운북동에 있는 아레나스 영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캡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지난 9월 중순 실시한 본입찰에는 캡스톤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으며, 매도인 측은 제안 가격과 거래 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캡스톤자산운용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자산 실사와 본계약 절차를 거쳐 내년 초 딜 클로징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레나스 영종은 2021년 준공된 지상 6층, 연면적 18만6095㎡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건물 양측에 설치된 램프(층간 연결 구간)를 통해 모든 층에 차량 진입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고, 전 층을 상온 공간으로 구성해 항공화물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동량을 소화하는 데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와 카페테리아·식당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물류센터’ 콘셉트로 조성된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임대 수익 흐름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3자물류(3PL) 기업, 바이오 기업 등이 입주한 멀티테넌트(다수 임차인) 구조로, 사무실 일부를 제외하면 임대율이 100%에 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에도 아레나스 영종 매각을 추진했지만, 당시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 급증과 금리 수준을 감안한 원매자들과의 가격 눈높이 차를 좁히지 못해 거래가 무산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브룩필드 청라 물류센터 등 굵직한 딜이 순차적으로 성사되고, 2026~2027년 신규 공급 물량이 크게 줄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공항 배후 핵심 물류자산인 아레나스 영종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립계 대체투자 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은 경기 부천과 서울 개봉동, 충남 천안 등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며 뉴이코노미 섹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배후 첨단 물류센터까지 포트폴리오에 더할 경우 ‘뉴이코노미 전문 하우스’로서 입지를 한층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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