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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설계로 육·해·공 확장…佛 방산 고도화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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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설계로 육·해·공 확장…佛 방산 고도화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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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스는 세계 9위권 방산 기업이다. 레이더, 전자전(EW),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탈레스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무기체계 고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이 현대 전장을 지배하면서 방위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 근교 리무르 레이더센터에서 만난 에리크 마르소 탈레스 레이더 전략담당 부사장(VP)은 “AI를 레이더 신호 처리에 주입해 표적 간 미세한 차이를 구별하고 오경보를 줄이고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처럼 예측 불가능한 표적도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탈레스의 ‘그라운드 마스터’ 레이더 시리즈가 대표 사례다. 이 레이더는 35개국에서 운용 중이다. 리무르 공장에서는 연간 약 30대가 생산된다.


    탈레스는 전사적인 AI 통합 조직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800명 이상의 AI 엔지니어가 소나, 레이더, 전자전 등 각 분야에서 협업하며 탐지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통합은 곧 탈레스의 ‘무기 네트워크화’로 이어지고 있다. 탈레스는 하나의 기술 블록을 개발하면 이를 지상, 해상, 공중, 민수 제품에 공통 모듈 형태로 적용한다. 이는 주기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가능해졌다. 그 덕분에 기술 투자 대비 회수율이 높고 각 플랫폼의 신기술 적용 속도도 빠르다.

    지난 몇 년간 생산 속도도 가파르게 높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전시 경제 체제’ 선언에 발맞춰 탈레스는 생산·기술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리무르 공장은 불과 2년 만에 생산라인을 세 배로 확충했고, 매년 400명 이상 신규 채용을 하고 있다. 과거 1~2년 걸리던 납품 주기는 이제 수개월 단위로 단축됐다. 그는 “생산라인과 공정 방식을 프랑스의 ‘전략적 자율성’ 기조에 맞게 재조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리무르=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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