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장에서 브래드 피트의 차를 몰고 나온 발레파킹(대리주차) 기사가 배기가스를 한껏 뿜어내며 스펙터클한 드리프트를 선보인다. 운전대를 넘겨받은 브래드 피트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F1® 더 무비’의 한 장면처럼 강력한 차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홀연히 사라진다.
성능을 뽐내며 돌진하는 차와 브래드 피트의 표정을 교차로 클로즈업하며 박진감 넘치게 연출된 이 장면은 영화가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선보이는 신형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퍼포먼스 영상이다.

브래드 피트는 이 차량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돼 내년 출시 예정인 AMG GT 4-도어 쿠페의 새로운 얼굴로 활약할 예정. 이를 기념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위장막 프로토타입(시제품) 차량이 펼치는 스턴트 퍼포먼스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영상에 등장하는 발레파킹 기사가 다름 아닌 포뮬러원(F1) 5회 우승자 조지 러셀이라는 것.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소속 드라이버인 그는 신차 운전석에 앉아 스릴 넘치는 주행 경험을 직접 선보인다. 이 차는 AMG의 미래형 고성능 전용 아키텍처 ‘AMG. EA’ 기반으로 한 첫 모델이기도 하다.

브래드 피트는 “스크린뿐 아니라 실제 운전석에서도 언제나 퍼포먼스 마니아”라며 “성능과 스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메르세데스-AMG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 러셀도 “주행 퍼포먼스가 매우 인상적인 특별한 차량을 만들어냈다.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고성능 전용 아키텍처 AMG. EA를 기반으로 한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혁신적인 드라이브 콘셉트를 특징으로 한다. 세 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axial flux motor)와 직접 냉각 방식의 배터리 시스템이 뛰어난 지속력과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를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