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구 미아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2구역이 4000가구 넘는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왔던 광진구 구의·자양뉴타운의 자양5구역에는 공동주택 약 17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미아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와 ‘자양5 재정비촉진구역 변경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 총 5702가구의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강북구 미아동 403 일대(17만9566㎡)에서 추진되는 미아2구역은 최고 45층, 4003가구로 재건축된다. 이 중 709가구가 서울시의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등 임대주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미아사거리역(4호선), 삼양사거리역(우이신설선)과 가까운 장점을 살려 순환형 가로 중심의 생활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미아2구역은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15년가량 사업에 진전이 없었다. 지난 7월 마련한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기준 개선’을 적용해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했다. 이를 통해 용적률을 260%에서 310%로 높이며, 484가구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기부채납을 통해 사회복지시설과 동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통합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 강좌 등을 제공하는 서울시민대학도 들어서게 된다.

자양5구역(5만5151㎡)은 신규의 자양5구역(2만6017㎡)과 기존 자양13 존치관리구역(3만1793㎡) 등 두 개 구역으로 나눠서 사업을 진행한다. 201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된 후 주민 이주가 진행됐지만, 시행 주체 간 의견 차이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곳이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역을 분리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공기여로 도서관 및 개방형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총 169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중 429가구는 미리내집 등 공공주택으로 조성된다. 자양5구역은 925가구(공공 312가구), 자양13구역은 774가구(공공 117가구) 규모다. 서울시 관계자는 “토지 등 소유자가 많지 않아 상당수 물량이 일반 공급으로 조성될 것”이라 예상했다. 저층부에는 어린이병원과 상가가 들어선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