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주가가 오르고 있다.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SK그룹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28일 오전 9시15분 현재 SK는 전일 대비 1만3500원(5.31%) 뛴 2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7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반도체 등 전략 산업 업계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에서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관련 논의가 본격화했다.
DS투자증권은 금산분리 완화 최대 수혜주로 SK를 꼽았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논의 중인 금산분리 완화는 반도체 등 미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대규모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SK그룹이 그 중심에서 가장 직접적이며 구조적인 혜택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불었고, 지주사 SK가 보유한 SK스퀘어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그룹 순부채가 감소하는 추세에 돌아선 가운데 상반기 SK스페셜티 등을 매각했고 SK실트론의 몸값도 치솟고 있단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룹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 안정성 확보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차원에서 주당 5000원 배당과 매년 시가총액의 1~2% 자사주 매입 소각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이 SK에 제시한 목표주가는 45만원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