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연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 우려가 추가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았다. 한은은 특히 금리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간다’는 표현을 삭제해 인하 사이클의 조기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내린 뒤 7월과 8월, 10월 금통위에 이어 이날까지 네 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고환율로 인해 물가가 굉장히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9%, 1.6%에서 1.0%, 1.8%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약해진 점도 동결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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