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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즐비한 유럽서 첫 고성능차로 도전장 던진 제네시스 [모빌리티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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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즐비한 유럽서 첫 고성능차로 도전장 던진 제네시스 [모빌리티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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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만의 포지션을 찾겠다. 우리의 포지션은 '뉴 프리미엄'이다."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부사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 위치한 폴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라운드 테이블에서 '유럽 럭셔리 브랜드 BMW, 벤츠, 아우디와 비교해 제네시스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이어 "고성능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난 8월 제네시스에 새로 합류한 유럽법인장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크론수나블 유럽법인장은 BMW그룹에서 30년을 근무하며 경력을 쌓은 유럽 시장의 '배테랑'이다. 제네시스에 합류하기 전 2021년부터 최근까지는 BMW그룹의 시장 개발 및 특수 판매 담당 부사장으로 신흥 시장을 담당했다.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 공략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피터 크론슈나블 유럽법인장은 "유럽 프리미엄 고객들은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라면서 "프리미엄의 기대치를 (자동차의) 인테리어가 넘어서야 하고,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제공하지 못한 특별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네시스의 '손님' 서비스 철학을 제공할 것"이라며 "훌륭한 고품질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10년차 독립 브랜드다. 2021년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20만대 돌파했을 때 독일·영국·스위스 유럽 3국에 첫발을 디뎠다. 제네시스는 현재 20개의 국가에 진출해있다. 유럽에선 아직 '새내기'인 셈이다.

    올해는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에서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 유럽 4개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추가 발표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내로라하는 슈퍼카 및 고성능 브랜드가 많은 이들 국가에서 제네시스가 본격 럭셔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선언인 셈이었다. 제네시스는 왜건이 인기가 많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차종으로 G70 슈팅 브레이크를 출시한 바 있다.


    핵심은 전동화와 고성능, 모터스포츠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고급차 시장의 27%가 전기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될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고성능 시장에서 전기차가 판도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GV60 마그마는 핵심 전략에서 가장 먼저 나온 고성능 전기 양산 차량이다. 최대 토크 790Nm, 제로이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걸리는 시간) 10.9초로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모델 중 가장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동급 경쟁 차량으로는 포르쉐 마칸EV를 꼽았다.



    고성능 및 럭셔리 브랜드의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 모터스포츠도 제네시스가 공들이는 부분. 제네시스는 지난해 말 레이싱팀을 창설해 르망 24시에 참가했다. 내년에는 세계 최고 내구레이스 대회 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달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GV60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는 국산 첫 미드십 스포츠카를 표방한 콘셉트카 '마그마 GT 콘셉트'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피터 크론슈나블 유럽법인장은 "저희는 유럽에서의 '야심'을 가지고 있고, 유럽에서 6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제품 라인업에 전기차 이외에도 미래에는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늘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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