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88.28

  • 63.49
  • 1.37%
코스닥

948.04

  • 1.77
  • 0.19%
1/4

'닥터 둠' 루비니의 낙관론…"美증시 '거품론'은 틀렸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닥터 둠' 루비니의 낙관론…"美증시 '거품론'은 틀렸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월가의 ‘닥터 둠(Dr. Doom)’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명예교수가 미국 경제와 증시에 대해 이례적인 낙관론을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보다 기술 혁신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 효과가 훨씬 강력하다는 분석이다.


    루비니 교수는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컨센서스를 거부한다”며 “기술이 관세를 압도할 것(Tech trumps tariffs)”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증시 강세장 종료,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진입, 달러화 가치 붕괴 등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기고문은 낙관론의 핵심 근거로 미국의 ‘압도적 기술 우위’를 지목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은 중국과 함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우주항공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술 주도권은 향후 10년 내로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기존 2%대에서 4%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미국 경제가 후퇴할 것이란 주장도 반박했다. 루비니 교수는 “관세 정책이 성장률을 0.5%포인트 낮춘다 해도, 기술 혁신이 가져올 성장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며 “시장의 자정 기능과 미 중앙은행(Fed)의 독립성이 극단적인 정책 폭주를 막는 가드레일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재정 적자와 부채 문제 역시 ‘성장’이 해결책이 될 것으로 제시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이 3%를 넘어서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안정되거나 오히려 하락한다”며 “기술 주도의 공급 충격은 생산 비용을 낮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0%에 가깝게 만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 증시가 ‘버블 상태’에 진입했으며 곧 붕괴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중기적으로 틀린 견해”라고 비판했다. 루비니 교수는 “과거 미국 경제가 연 2% 성장할 때도 미 증시는 연평균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성장률이 4%대로 높아지면 기업 이익 증가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을 정당화하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경제학자다. 경기 호황이나 강세장 속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거듭 경고해 ‘종말론자’, ‘닥터 둠’이라고도 불려왔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