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최대 목표였던 ‘투자유치 100조+’ 달성을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25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현장을 찾아 “화룡점정 같은 투자”라며 글로벌 관광·레저 중심지로의 도약을 자신했다.
김 지사는 이날 K-water 시화도시사업단에서 지역주민, 정명근 화성시장, 신세계·K-water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국제테마파크 부지를 둘러보고 “2년 8개월 전 약속한 100조 투자유치가 국제테마파크를 통해 완성됐다”며 “경기도와 화성시가 함께 힘을 보태 세계적 프로젝트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파라마운트의 IP가 담긴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화성은 경기도를 넘어 국제적 관광 매력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화성특례시는 올 때마다 변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이 들어서면 상전벽해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조+’ 이끈 핵심 프로젝트…파라마운트·신세계 결합한 초대형 개발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285만5000㎡(86만평)에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 관광·레저 복합단지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워터파크·쇼핑몰·호텔·리조트·골프장 등 글로벌 수준 시설이 집약되며, 파라마운트의 콘텐츠 IP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첫 사례다.1단계에는 스타필드·파라마운트 테마파크·골프장이 포함되며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연간 방문객 3000만명, 경제 파급효과 70조원, 일자리 11만 개 창출이 기대된다. 경기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민선 8기 경기도는 지금까지 100조 56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기업 94곳 31조원 △삼성·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40조원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 21조원 △G-펀드·국가 R&D 6조원 등이 포함된다.
지역 일자리·기업 참여 담은 상생협약 체결

김 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안정호 K-water 부문장은 이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기업 참여 확대 △문화·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환류 체계 마련 등이 담겼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의 일이 아니라 화성의 일”이라며 “2026년 하반기 착공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빠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도·시가 시간을 당겨준 덕분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40 화성도시계획 승인…“첨단·문화·지속가능·글로벌, 화성의 미래 시작”
김 지사는 24일 승인된 2040 화성도시계획을 언급하며 “국제테마파크가 화성의 4대 비전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는 관광단지 인허가 과정에서도 신속 행정을 약속했다.사업 일정은 △2025년 8월 조성계획 신청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1단계 준공 △2030년 개장 순으로 계획됐다.
김 지사는 “화성은 이미 변하고 있고, 국제테마파크가 그 변화를 완성할 것”이라며 “경기도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정진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