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4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에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음에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이어진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7.2포인트(0.19%) 내린 3846.06으로 거래를 마쳤다. 1.61%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9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1시27분께부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끝내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08억원과 42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896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컨센서스가 70%에 가깝게 반등했으나 여전히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목요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 거래량이 감소할 수 있는 상황 속 원말 결재 수요와 단기 유동성 부담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17%) 셀트리온(-2.83%) 기아(-2.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1%) 두산에너빌리티(-0.82%) 현대차(-0.77%) 네이버(-0.57%) HD현대중공업(-0.54%) 삼성바이오로직스(-0.45%) 등이 내린 반면 삼성전자(2.0%)와 삼성물산(0.93%) 등은 올랐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4년 가까이 이어진 러·우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구상안에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에 HD현대건설기계(5.64%)와 HD현대인프라코어(4.22%)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강세로 마감했다.
또 삼양그룹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 삼양바이오팜(29.89%)은 인적분할 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51포인트(0.87%) 내린 856.44로 거래를 마쳤다. 1.08%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1.6%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순매수를 보였던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하방 압력을 더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과 307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이 6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4.44%) 리가켐바이오(-3.7%) 에이비엘바이오(-3.19%) 알테오젠(-2.59%) HLB(-1.67%) 삼천당제약(-1.66%) 등이 내린 반면 리노공업(3.68%) 보로노이(1.64%) 에코프로비엠(0.22%) 레인보우로보틱스(0.14%) 등이 올랐다.
기술이전(L/O) 모멘텀(동력)에 상승하던 펩트론(-15.18%)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로 급락했다. 파마리서치(-9.33%)는 단기 비용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약세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오른 1477.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