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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을 피해 가지 못했다.
21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은 전일 대비 10.9% 하락한 1만7090엔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4039억엔(약 229조원)으로,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소니에 내줬다. 최근 한 달 새 낙폭은 30.58%에 달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소프트뱅크 계열 지주사로, 핵심 계열사인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별개 상장사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11일 실적 발표에서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전부를 58억3000만달러에 매각하고 오픈AI 지분 매입 등에 305억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AI발 반도체 수요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엔비디아에서 아직 적자를 못 벗어난 오픈AI로 옮겨탄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로 이날까지 주가 하락폭은 24.7%에 달했다.
이날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지수인 토픽스는 0.06%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금융과 소비재 등 내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AI 테마와 밀접한 반도체주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반도체 생산공정에 장비를 공급하는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12.1%, 7.14% 급락했다.
일본 증시는 다음주 월요일 ‘근로감사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