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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500평짜리 옷장 차린 W컨셉…'온라인 숏폼을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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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500평짜리 옷장 차린 W컨셉…'온라인 숏폼을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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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이색 팝업스토어(팝업)가 잇따라 들어선 거리 한가운데 건물 외벽 전체를 핑크색으로 뒤덮은 거대한 옷장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손잡이를 열고 들어가니 5개의 미니 옷장이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공간 곳곳에는 휴대전화 화면을 길게 늘린 듯한 세로형 디지털 스크린이 배치됐고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영상이 재생돼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이 MZ(밀레니얼+Z)세대의 ‘패션 놀이터’로 자리 잡은 서울 성수동에 팝업을 열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오프라인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팝업 내부는 약 1653㎡(5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마이클로젯’이다. 이곳에는 △공주의 옷장 △운동러의 옷장 △집순이의 옷장 △출근러의 옷장 △힙스터의 옷장 등 5개의 각기 다른 콘셉트의 미니 옷장이 마련돼있다.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 때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간과 의상이 펼쳐져 방문객이 ‘옷장 속을 탐험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도록 구성했다.

    각 공간은 W컨셉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전시된 모든 상품에는 큐알(QR)코드가 부착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온라인 상품 페이지로 연결돼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도록 했다.



    옷장에서 옷장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놓인 디지털 스크린이 특히 눈에 띄었다. 화면 속에선 숏폼(짧은 동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있었다. W컨셉이 지난해 10월 앱을 개편하면서 도입한 ‘숏폼 플레이’ 기능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것이다.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면 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콘텐츠 속 상품이 판매될 경우 추가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의 누적 콘텐츠 수는 이달 기준 1만7000여개에 달한다. W컨셉은 숏폼을 통해 제품 발견부터 구매까지 소비의 전 과정이 앱 내에서 이뤄지도록 만들어 하나의 쇼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 등 외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의 이탈을 막아 ‘락인 효과’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이날 팝업을 찾은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경기도 의정부에 거주하는 대학생 문모 씨(24세)는 “평소 옷에 관심이 많아 무신사 같은 다른 패션 브랜드 팝업도 찾아다니는 편인데 이번 팝업은 옷장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며 “제품만 보는 게 아니라 공간 구성이나 배치 자체가 볼거리처럼 느껴져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옷장 탐험이 끝나면 ‘더블유파인딩’ 공간이 등장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브랜드부터 헤드폰, 조명, 이너뷰티 등 패션 플랫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브랜드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 이번 팝업에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36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이 중 17개는 오프라인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다. 아디다스·나이키 등 인기 브랜드의 신제품을 모아놓은 액티브 코너도 마련됐으며 휠라 ‘글리오 스니커즈’ 등 W컨셉 단독 선발매를 앞둔 상품도 진열돼 있었다.

    최근 W컨셉은 패션을 너머 액티브,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입점사에는 다양한 고객 접점을 제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공간인 ‘유어 클로젯’에서는 다양한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앞선 두 공간에서 미션을 수행한 방문객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선물박스를 무작위로 증정하며, 더블유파인딩 존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의 QR코드를 찍고 ‘하트’를 누르면 겨울 간식인 붕어빵도 제공된다. 이번 팝업은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박석영 W컨셉 마케팅담당은 “더블유컨셉이 제안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숏폼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며 “이번 오프라인 팝업에서 W컨셉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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