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출신의 인사들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반 트레이딩 플랫폼 헬로트레이드(HelloTrade)가 460만달러(약 68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헬로트레이드는 460억달러 규모의 시드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시드투자는 미국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VC) 드래곤플라이캐피탈(Dragonfly Capital)이 주도했다. 헬로트레이드 측은 "이번 (시드투자) 라운드는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아 마감됐다"며 "시장의 기회와 설립자의 트랙레코드(경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로트레이드는 블랙록에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이끈 인사들이 설립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구체적으로 케빈 탕(Kevin Tang) 전 블랙록 디지털자산팀 시니어 디렉터와 와이엇 레이치(Wyatt Raich) 전 블랙록 디지털자산랩 엔지니어링 리드가 공동 설립했다.
미 포춘지는 "(탕과 레이치의) 재임 기간에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현물 ETF도 출시했다"며 "해당 펀드는 모두 최초의 암호화폐 ETF로, 상장 초기부터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주식, ETF, 원자재, 암호화폐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게 헬로트레이드의 목표다. 이를 위해 헬로트레이드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모바일 퍼스트 환경으로 설계했다.
또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의 진입장벽으로 꼽혔던 월렛 설정, 가스비, 전문용어 등은 완전히 제거했다는 게 헬로트레이딩 측의 설명이다. 헬로트레이딩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 글로벌 자본시장 접근성과 레버리지 주식 거래는 지리적 제한, 높은 자본 요건, 복잡한 파생상품 구조 등으로 인해 제약이 있었다"며 "헬로트레이딩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브로커리지처럼 빠르게 다양한 투자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고 했다.

헬로트레이드는 로빈후드, 레볼루트(Revolut) 등 기존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케빈 탕 헬로트레이드 공동설립자는 "(기존 트레이딩 플랫폼은) 사용자 입장에서 어렵고 불편할 수 있다"며 "헬로트레이드는 보다 나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디지털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어떻게 혁신했는지 목격했다"며 "동일한 방식을 전통 주식시장에 적용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역동적인 글로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업계 거물급 인사들도 헬로트레이드 자문단에 합류했다. 비트멕스 공동설립자인 아서 헤이즈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조슈아 림(Joshua Lim) 팔콘엑스 마켓 헤드, 래리 플로리오(Larry Florio) 에테나(ENA) 부법률고문 등이 자문단을 맡았다.
한편 헬로트레이드는 이르면 올 연말께 트레이딩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헬로트레이드 측은 "사전에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현재 활성화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