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50대 용역업체 직원 두 명과 40대 포스코 직원 한 명 등 세 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피해자 중 일부가 잠시 자발적으로 호흡했으나 다시 상태가 나빠져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세 명도 구조 작업 도중 유해가스를 마셨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포스코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청소 작업자들이 화학물질을 들이마시고 쓰러진 것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외주·협력업체 직원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에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스틸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네 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기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A씨(54)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20~30대 근로자 세 명은 화상을 입었다.
지난 3월에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서 포스코 자회사 포스코PR테크 직원 40대 B씨가 수리 작업 중 설비에 끼여 사망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