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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칩 통제에 한발 물러선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개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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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칩 통제에 한발 물러선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개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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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에 개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중국과 네덜란드 간 갈등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다만 미국이 ‘비인증 웨이퍼 사용’ 가능성을 문제 삼아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넥스페리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장관은 19일(현지시간) “최근 전개를 고려할 때 건설적 조치를 취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정부 개입 중단을 공식화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중국과 생산적인 협의를 했다며 이번 결정이 양국 조율 아래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네덜란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중국도 즉각 반응했다. 중국 상무부는 “네덜란드의 잠정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근본 해결책은 행정명령의 완전한 폐지”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네덜란드는 상품가용성법을 처음 적용해 모회사 윙테크의 지배권을 박탈했고, 중국은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수출을 금지하며 맞대응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칩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어야 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기업별로 수출 허가를 다시 내주기 시작했지만, 네덜란드 본사와 중국 법인 간 갈등이 이어지며 공급난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유럽 완성차업계는 네덜란드의 결정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는 “정치권에서 나오는 긍정적 신호를 환영한다”면서도 “생산은 유지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유럽과의 갈등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미국발 리스크가 새롭게 부상했다.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소속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이달 18일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이 국제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 업체에서 웨이퍼를 조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상무부에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지목된 업체는 우시NCE파워, 항저우실란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양제테크놀로지, 윙스카이세미 등이다.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비인증 웨이퍼는 품질 관리와 안전성, 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 측면에서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가 실제 조사에 나서면 공급난이 다시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유럽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네덜란드의 개입 중단으로 단기적 진정은 기대되지만 미국의 조사 요구가 현실화하면 공급난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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