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9일 교도통신은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기로 일본 정부에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며 중국은 일본에 대한 사실상의 ‘한일령’을 본격화했다.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 영화 상영 연기, 교류 행사 취소 등 민간·문화 영역까지 압박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도쿄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을 언급하며 ‘악성 언행’이 주변국 불만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독도는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본 비판의 맥락에서 한국을 우회적으로 지지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가 지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뒤 일본 여행 취소율은 80%를 넘어섰고 ‘짱구는못말려’ 신작과 ‘귀멸의 칼날’ 등 일본 콘텐츠 상영이 연기되거나 관객 수가 급감했다. 일본과 한국 연예계에도 영향이 나타나 JO1 팬 미팅 취소, 에스파 중국인 멤버 출연 논란 등이 발생했다.
반면 한국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 기준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중국인 해외여행 1위로 올랐고 항공권 결제·검색량에서도 서울이 최상위였다.
지난 19일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통보 이후 한성기업(30%), 동원수산(19.6%), 사조씨푸드(13.2%) 등 수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참좋은여행·제주항공·호텔신라 등 여행주도 상승했다.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과 원화 약세, 중국 ‘노재팬’ 흐름이 겹치며 한국 관광·소비재 업종에 반사이익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