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또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2025년 10월 26일 종료) 실적에서 매출 57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직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AI는 모든 곳에서, 모든 일을, 동시에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블랙웰 판매가 폭발적이고 클라우드 GPU는 완판 상태”라고 말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이 650억 달러(약 ±2%)에 이를 것으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강력한 가이던스를 내놨다. 매출총이익률도 75% 안팎으로 제시하며 초과수요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황 CEO는 성명에서 “학습과 추론이 모두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며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하고 있다. AI 생태계는 ‘선순환의 고리’에 진입했다”며 “전 세계 신규 AI 스타트업, 기초 모델 개발사, 주요 산업군, 국가들이 모두 엔비디아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수요가 집중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블랙웰(B100/B200) GPU는 추론 성능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에서도 전세대 대비 10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외의 다른 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우선 게이밍(GPU 게임용 칩) 부문 매출은 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또한 영화·디자인·3D 작업용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부문 매출은 7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6% 급증했다.
자율주행 칩과 로봇용 AI 플랫폼을 포함하는 자동차·로보틱스 부문 매출도 5억9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PC 확산, RTX 생태계 확대, 자율주행 플랫폼 하이페리온 10 공개 등도 각각 성장을 뒷받침했다. 엔비디아는 2027년부터 우버와 협력해 10만 대 규모 레벨4 로보택시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실적 전망에서 매출 650억 달러(±2%), 매출총이익률 75% 내외라는 초강력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클라우드,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 기업 등에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황 CEO는 최근 “2025~2026년 주문량만 5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AI는 산업 전반의 기본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85% 오른 186.52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5% 이상 상승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5분 현재 196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37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배당을 집행했다. 3분기 종료 시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한도가 남아 있다. 다음 배당은 12월 26일, 주당 0.01달러 규모로 지급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