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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사 10곳 중 6곳 "내년 환율 1400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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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사 10곳 중 6곳 "내년 환율 1400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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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의 절반 이상이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1400원 이상으로 가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약 1465원(19일 주간 종가 기준)에 달하는 환율 수준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이 17~19일 국내 주요 기업 재무담당 임원과 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등의 외환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내년 환율을 1400원 이상으로 가정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1400원 이상 1450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1450원 이상 1500원 미만’이 18%로 뒤를 이었다. 1500원 이상으로 본 전문가도 4%였다.


    응답자의 66%는 ‘고환율이 장기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9%는 ‘대내외 변수가 너무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환율이 조만간 과거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 응답자는 9%에 그쳤다.

    고환율이 고착화할 것으로 응답한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내국인의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외환시장 수급의 구조적 변화’(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 200억달러 대미 투자 부담’(47%),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른 국내 투자 위축’(3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은 2조797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할 뚜렷한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덕 대한조선 재무실장은 “국내 성장잠재력이 약화하면서 현재의 고환율이 ‘뉴노멀화’됐다”고 평가했다. 주태영 KB증권 IB부문장은 “대기업들이 대미 투자 필요성과 불확실성 때문에 달러를 보유하려는 유인이 커졌다”고 했다.

    김익환/강진규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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