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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셋 "AI로 노동시장 둔화 나타날 수도…신규 채용 지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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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셋 "AI로 노동시장 둔화 나타날 수도…신규 채용 지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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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1 data-end="157" data-start="105">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노동시장이 일시적인 정체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노동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기업들의 신규 채용 수요가 둔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셋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최근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해 “고용지표가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반면 생산과 수출 등 실물 활동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h1>그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견조하게 증가한 점을 언급하면서 “기업들이 AI 덕분에 기존 직원들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자 당장 신규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잠시 조용해지는 시기, 즉 채용이 정체되는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해셋 위원장은 이러한 고용 둔화가 구조적 현상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생산과 소득 증가세가 강한 만큼 시장은 빠르게 균형을 찾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소비 수요와 투자처가 생겨나면서 고용도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I가 초급 일자리나 신입 채용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경제 관료가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AI 산업을 전략적 육성 산업으로 규정하고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적극 밀어붙여 왔다.

    이달 초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는 “AI 업계를 위한 연방 구제금융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픈AI 측이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연방정부의 간접 보증을 언급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


    한편 해셋 위원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생활비 부담 문제를 주요 메시지로 재조정한 가운데 나왔다. 이는 이달 초 실시된 주요 선거에서 ‘생활비’ 이슈를 집중 공략한 민주당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한 데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셋 위원장은 “트럼프 2기 들어 식료품 가격이 내려갔다는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전체 식료품 물가는 실질적으로 하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급등했던 물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았고, 가계의 구매력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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