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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방위산업체인 라인메탈이 지정학적 긴장과 우크라이나 전쟁속에서 무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5년간 매출이 5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라인메탈 주가는 3% 상승한 1,775 유로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인메탈은 2024년 매출 약 100억 유로(약 17조원) 에서 2030년 약 500억 유로(약 85조원) 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인메탈은 2030년 매출의 대부분이 차량 시스템, 무기 및 탄약 사업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15.2%에서 약 2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인메탈은 다른 많은 방위 계약자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유럽의 방위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이익을 얻었다.
올해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유럽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안보 위협과 과제”를 언급하며 203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 2%를 두 배 이상 대폭 늘린 것이다.
라인메탈의 매출은 지난 3년간 약 두 배로 늘었고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약 190% 상승했다. 지난 3년동안 약 900% 상승했다.
로스차일드 앤 코 레드번의 분석가들은 이달 초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했음에도, 라인메탈의 예상 주가 배수는 시장이 이 회사의 성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 날 라인메탈은 새로운 해군 및 공군 사업부 신설을 포함한 사업부 재편을 발표했다. 이 사업부는 2030년까지 총 80~9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차일드 분석가들은 인수합병(M&A)이 독일의 ‘신동’같은 라인메탈 주식에 대한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적합한 대상이 있을지 여부에 따라 다르다고 지적했다.
9월에 이 회사는 비공개 매수 가격으로 뤼센 그룹을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2026년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