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며 K푸드와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발굴해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수출 사업에 집중 육성한 결과 상반기 누적 47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 11개국에 43개 업체의 250여 개 상품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수출액으로 약 76억원을 벌어들여 목표치인 100억원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최근 수출 성과를 이끈 K푸드 대표 상품으로는 청해담의 ‘젓갈류’와 한울의 ‘코인 육수’가 있다. 전통 발효 식품인 젓갈류는 현지 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소비자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코인 육수는 가정간편식(HMR) 트렌드에 부합해 미국 K푸드 시장 내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K뷰티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제이멜라, 라비오뜨의 기초 화장품도 인기를 끄는 상품으로 꼽힌다. 제이멜라와 라비오뜨는 가격 대비 성분이 우수한 K뷰티 제품을 찾는 동남아 시장에 잘 맞는 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 현지 SNS와 뷰티 커뮤니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앤쇼핑은 유통 지원뿐 아니라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20개 중소기업을 선발해 1 대 1 비즈니스 미팅, 바이어 투어, 피칭 프로그램 등 맞춤형 수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9월에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소비재전’에서도 백년가게의 해풍영농조합법인, 청년창업가협회의 스타트업 8곳, 이트리얼 등 인도네시아에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앞둔 유망 협력사 14곳이 참여했다. 홈앤쇼핑은 부스 전시 및 홍보, 프리미엄 사양 부스 장치 지원, 물류비 및 통역원 지원, 현지 바이어 1 대 1 매칭 라이브방송 및 틱톡,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행사장 내 마련된 라이브 스튜디오 존에서 14개 전체 참가사를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내 K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더불어 수출 안정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단순 방송 홍보를 넘어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K브랜드가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든든한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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