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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독주 막자"…LG엔솔,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첫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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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독주 막자"…LG엔솔,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첫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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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 공장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한다. 국내에 들어서는 첫 LFP 배터리 라인이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중저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주로 쓰인다. LG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정부가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ESS 입찰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오창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연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셀 생산은 물론 소재·부품·장비도 단계적으로 국산화할 계획이다.


    LG가 국내에 LFP 배터리 라인을 짓기로 한 건 정부가 발주하는 ESS 물량을 잡기 위해서다. 정부 계획에 따라 전국에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세우면 ESS가 반드시 따라붙는다. 업계에선 정부 발주 물량이 향후 10년간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 시작이었던 지난 5월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가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가져갔다. LG는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한 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획서를 제출했는데,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에서 밀려 탈락했다.

    반면 삼성SDI는 값비싼 삼원계 배터리를 내세웠지만, 울산에서 생산하는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는 국내에 LFP 배터리 라인이 구축되면 가격은 물론 국내 산업 기여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 만큼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올해 말로 예정된 2차 입찰을 따내면 LFP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는 2027년 납품하면 된다.


    LG가 국내에 LFP 배터리 공장을 짓는 건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공급을 늘리기 위한 측면도 있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해 중저가 전기차에 적합하다. LG가 현대차그룹 물량을 확보하면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번 결정으로 경쟁사들의 전략 변화도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LG가 가격과 국내 생산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만큼 향후 ESS용 배터리 입찰에서 삼원계를 밀어붙이는 삼성SDI에 불리할 수 있어서다. 그런 만큼 삼성SDI도 국내 생산공장의 일부 라인을 LFP 배터리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차 입찰에서 수주에 실패한 SK온도 국내 LFP 배터리 생산계획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



    한 ESS 사업자는 “정부가 ESS용 배터리 입찰에서 중국산을 배제하기 위해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에 가중치를 둔 만큼 국내 생산은 필수”라며 “또 다른 핵심 선정 기준인 가격은 LFP 배터리가 삼원계를 압도하는 만큼 LFP 배터리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사업권을 따낼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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